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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이해와 증상

 

1. 우울증의 이해

 

우울증은 일상생활과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는 정신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울한 기분이나 무기력증, 희망이 사라진 느낌 등이 일시적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는 일반적인 정신 질환입니다. 정신질환이라고 말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우리가 감기나 소화불량 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듯 우울증 또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내 몸의 현 상태 정도로 객관화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은 각 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증상들이 장기적으로 나타나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기분 저하: 지속적인 우울한 기분이나 비관적인 생각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무기력: 일상 생활의 의욕이 감소하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무기력감이 듭니다.

- 흥미 상실: 평소 즐겼던 활동이나 취미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됩니다.

- 수면 문제: 불면증, 과도한 수면이나 수면 패턴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식욕 변화: 식욕 저하 혹은 증가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소진: 몸이 늘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지며 에너지 감소가 나타납니다.

- 자살 생각: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 자살 생각이나 자해 행동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지 능력 저하: 집중력, 기억력, 결정력 등 인지 능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 무차별한 과도한 울음: 쉽게 울게 되거나 감정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 가치 감소: 자신에 대한 가치 평가가 낮아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우울증의 진단

 

1. 우울증의 자가진단

 

우리가 감기기운을 느낀다고 해서 바로 병원을 찾지않듯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바로 병원을 찾게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분상태가 지속되면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의심이 되면 간단하게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자가진단은 전문적인 진단 대신에 정서 상태를 점검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몇몇 검사 도구는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우울증의 초기증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가진단 도구로는 '베크 우울 척도(BDI, Beck Depression Inventory)'나 '케슬러우울증 척도(CES-D,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우울증 선별도구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PHQ-9)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우울증 선별도구에 비해 문항수는 적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고 보고되어 임상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한국어판 우울증 선별도구의 질문을 확인해 보세요.

 

우울증 선별도구 질문지 @phqscreeners.com

 

위 질문지의 점수를 합산했을 때, 5~9점을 가벼운 우울증, 10~19점을 중간정도의 우울증, 20점 이상을 심한 우울증으로 봅니다. 4점 이하는 우울증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가진단은 전문적인 진단을 대체할 수 없으며, 최종적으로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척도는 사용자가 현재 느끼고 있는 우울증 관련 증상의 정도를 체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우울증 의심여부를 가늠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적으로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므로, 자가진단 도구를 통해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전문가에게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단하게 치료가 될 수 있는 병을 키워 큰 병을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우울증 진단은 환자의 증상에 근거한 전문적인 의견을 내릴 수 있는 과정입니다. 진단 과정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우울증의 효과적 관리와 회복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2. 우울증의 전문 진단

 

전문가를 찾으면 우울증의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 문진: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주요 증상,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 기존의 의료 이력 등을 파악합니다.

- 물리적 검사: 우울증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물리적 검사를 진행합니다.

- 심리 검사: 환자의 정서 상태, 성격, 스트레스 수준 및 인지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질문지나 검사 도구를 사용합니다.

 

우울증 진단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진단 기준들이 있습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한 정신질환의 분류 및 진단 기준인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국제 질병 분류 기준인 ICD-10(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0th edition) 등이 그것들입니다.

 

대체로 이 기준에 따르면, 2주 이상 지속되는 기분 저하, 흥미 상실, 기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으로 간주되는데, 이 같은 증상이 일상적인 활동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만 우울증으로 진단합니다. 우울증 진단에는 개인차와 중복 증상에 따른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는 환자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문화적 요소나 연령별 특징 등도 진단 과정에서 반영됩니다. 그래서 특히 자가진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 치료는 대개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보통은 이 둘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약물 치료로는 여러 종류의 항우울제가 사용되며, 증상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복용량이 조절됩니다.

심리치료는 우울증 환자가 긍정적 사고와 건강한 정신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진행되는데, 인지 행동 치료(CBT), 정신분석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환자 스스로 자기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도 “삶이 지치고 힘들고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무기력할 때,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잘 먹고 잘 자는 것입니다.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적당히 움직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우울증은 내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초기부터 따뜻한 차를 마시고 좋은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 금방 낫지만, 간혹 심해질 때면 병원을 찾죠.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울한 변화에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자기 관리를 하되, 심해지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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