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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란?
스트레스(Stress)란 외부의 공격이나 위협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항해 신체를 보호하려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 변화는 의식적으로 조정하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반응이 일어나는 생물반응에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성은 존재하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심장이 두근거린다거나 흥분이 진정이 안 된다거나 하는 등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생물반응인 만큼 조절하기도 쉽지도 않죠.
1. 스트레스의 의미
WHO에서는 스트레스를 어려운 상황으로 유발된 걱정이나 정서적 긴장 상태로 정의합니다.
삶의 도전과 위협를 해결하도록 자극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누구나 어느 정도 경험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이 전반적인 인생의 질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는 정신과 신체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나 단기적인 스트레스는 실제 일상활동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크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문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여기에서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은 그 이름도 유명한 ‘코르티졸’입니다. 코르티졸은 인체의 자율신경계 안의 교감신경을 흥분시킵니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위장에 혈액을 보내는 것을 중지합니다. (여기서 위통을 비롯한 위장장애가 시작됩니다.) 신체의 말단, 즉 손끝과 발끝 같은 곳에 혈액을 돌리면서 심박수가 빠르게 증가되고, 뇌하수체가 활성화됩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그렇게 진화해 왔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아니지만 과거의 우리 인류의 가장 큰 스트레스 상황은 동물에게 공격을 받거나, 자연재해나 환경으로부터 도망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이럴 때엔 도망이 답이죠. 도망갈 때 한가하게 아침에 먹은 걸 소화시키기보다는 팔다리, 손끝발끝에 피를 보내고, 심박수를 증가시켜서 달리는 것이 해답이었겠죠.
우리는 그렇게 진화되었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란 외부적 자극이나 위협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이 우리 몸에 영향을 주는 것이 원인입니다. 결국 내 몸의 호르몬이 그렇게 만드는 거죠.
스트레스의 증상
스트레스의 증상 1. 불안
스트레스는 앞에서 말했듯 흥분상태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흥분상태가 가라앉지않고 지속되면 우리의 몸과 심리는 심한 걱정과 긴장상태가 유지되면서 쉽게 폭발하거나 짜증이 많아지고, 피로와 불면증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심해지면 몸이 떨리거나 땀이 많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죠. 긴장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 특히 그렇습니다.
스트레스의 증상 2. 무기력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무기력증은 일상에서 수행하는 활동조차 무겁고, 일의 능률이나 생산성이 크게 감소하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일상활동에 대한 관심이 크게 감소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기도 하죠. 특히 항상 졸리고 피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의 증상 3. 두통, 위염 등 신체증상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위장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앞에서 말했듯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우리 몸이 혈액을 위장에 보내지 않는다고 했었죠. 이에 따라 위장 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실제 복부 통증이나 설사 또는 변비, 메스꺼움,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기서 더 발전해 위염으로 쉽게 발전하기도 합니다. 또한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두통이나 어지러움, 빛에 대한 민감도 상승 등의 증상도 일어날 수 있죠.
스트레스 해소법
그렇다면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요? 방법을 알아보죠.
스트레스 해소법 1. 스트레스 호르몬 관리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분비가 늘어나고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법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기강의인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 (New Science of Stress)'를 강의한 캘리 맥고니걸 교수는 TED에서도 ‘스트레스와 친구가 되는 법(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이라는 공개강의를 진행한 바 있는 저명한 스트레스 관련 연구자입니다.
그녀는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신체가 스트레스에 보이는 반응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그가 8년 동안 진행한 연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겪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나쁘다고 믿은 성인은 사망위험이 43% 증가했지만, 같은 스트레스를 겪으면서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 성인들은 사망위험이 전혀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보다도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실제 스트레스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지 스트레스 자체가 신체적으로 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는 의미죠.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호르몬인 코르티졸보다 사고방식 전환을 통한 스트레스 대응 방식의 변화와 특히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에 주목했습니다. 우리 뇌의 뇌하수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대처하기 위해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합니다. 옥시토신이 증가하면 뇌의 공포감을 느끼는 파트를 억제하고, 용기가 생깁니다. 아울러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공감능력 및 유대감이 높아지죠.
스트레스를 위기나 위협이 아닌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간단한 전환으로도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호르몬 작용을 더 나은 형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2. 신체활동(운동)
앞에서 말했듯이 스트레스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실 우리가 운동을 하는 이유를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고, 뇌에서 엔도르핀이 나와서 심리적인 안정을 얻게 하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만, 사실 운동이라는 신체활동은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음은 물론 근심을 덜고 타인과 유대관계를 갖도록 하는 뇌 화학물질에도 여러 영향을 미칩니다.
운동은 우울과 중독증세 에 대한 최신 치료법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운동을 하는 동안 근육은 뇌가 스트레스 상황을 더 잘 이겨내도록 돕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러너스하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러너스하이란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로부터 발생하는 행복감을 말하는데, 여기에 영향을 주는 물질 가운데 가장 유력한 물질은 엔도르핀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라고 불리는 뇌 화학물질이 주목받고 있죠. 이 물질의 분비는 행복감과 압도적인 정신적 보상을 의미합니다. 실제 이 물질의 효과는 마리화나에 버금간다고 할 정도죠.
스트레스는 사실 어떤 특정 상황에 대해 대처하기 위한 우리 몸과 마음의 일종의 방어기제입니다.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내 몸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생각 자체에 잠식되어 우리 몸과 마음을 망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활용해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죠.
부디 오늘부터는 내 몸의 스트레스를 잘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컨트롤해 나갈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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