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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에 종종 넛세린 제품이 나와서 한 번쯤 사용해 볼까 하고 주문하러 갔는데 잠시인지는 모르지만 품절이었습니다. 바셀린이야 많이 써봤는데, 넛세린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 하고 전 성분을 뒤져봤는데 인상적이더라고요. 가격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름만 비슷하지 사실 아예 다른 결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바셀린과 넛세린의 성분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바셀린이란?

 

바셀린(Vaseline)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니레버의 바셀린은 매우 유명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사실 페트롤라툼 젤리(Petroleum jelly)라고 해서 석유에서 여러 기름들을 증류하고 남은 잔여물을 탈색, 정제하여 만든 백색 또는 황색의 젤리 형태의 혼합물입니다. 사실 바셀린은 이 페트롤라툼이 주성분으로 해당 제품의 이름이 거의 명사화된 상태죠.

 

 

석유에서 나왔다고 하니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미네랄 오일’들은 모두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입니다. 생각보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안전성이 높아서 화장품과 의료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죠. 바셀린은 국소적인 외용제로 그 어떤 물질보다도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극성이 적고 안전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바세린 또한 백색 왁스 형태의 미네랄 오일로, 특별한 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피부에 바르면 수분이 즉시 봉입되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앞에서 말했듯 피부와 향균제, 미용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특히 많이 사용되는 것은 피부 보호제입니다.

 

각질 제거 및 관리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물과 섞이지 않는 일종의 발수효과, 방수효과, 보습효과 등을 가지고 있어 의료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상처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되죠.

오리지널 제품의 경우 페트롤라툼 단일 성분이며, 알로에, 코코라버터, 베이비 등의 라인으로 나눠 일부 향료 및 약간의 부성분들이 첨가됩니다. 하지만 놀랄 만큼 소량이니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석유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미네랄 오일에 대한 평은 전문가마다 조금 다릅니다. 미네랄 오일이 피부에 해롭고, 식물성 오일이 순하다고 홍보하는 업체들도 상당수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화장품 학회나 의학계에서는 잘 정제된 고순도의 미네랄 오일은 피부에 자극이 적고 안전하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마찰이 발생하는 부위의 피부 보호를 위해 바셀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박나래 때문에 뜬 넛세린, 넛세린의 전 성분은?

 

바셀린이 안정적인 물질인 건 사실이지만, 일단 석유 베이스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찝찝함으로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바셀린이 가지고 있는 보습 및 방수효과가 워낙 강하다 보니 지성피부가 장기간 바르기에는 피부 트러블이 종종 유발되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국내 회사에서 천연 식물성 오일을 바셀린 형태로 만든 제품이 바로 ‘넛세린’입니다.

 

@Nutseline

 

넛세린’에 들어가는 천연 오일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 성분입니다.


해바라기씨오일, 비즈왁스, 토코페롤, 로즈힙열매오일, 마트리카리아꽃오일, 달맞이꽃오일, 스위트아몬드오일, 쿠쿠이나무씨오일, 보르네오탈로우씨버터, 아보카도오일, 마카다미아씨오일, 베르가모트오일

 

특히 주성분인 해바라기씨오일과 스위트아몬드오일, 마카다미아씨오일이 90%를 차지하며, 방부제도 천연성분 중 하나인 토코페롤을 사용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두 천연성분인 만큼 개봉 후 6개월이 사용권장기한입니다.

 

그럼 함유된 각 주요 오일별 효능을 볼까요?

 

해바라기씨오일

미국 원주민들이 모발이나 류머티즘 치료용으로 사용했다는 해바라기씨 오일은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일일권장량 90%에 달하게 포함된 좋은 오일입니다. 레시틴이 함유되어 있어 손상된 피부 재생과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비즈왁스

넛세린의 주요 보습성분 중 하나인 비즈왁스는 벌에게서 추출한 천연왁스입니다. 보통 화장품에서 윤광제 및 보습제로 많이 쓰이는 성분으로, 제품의 텍스처를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비즈왁스 자체가 보습력과 보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코페롤

고급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항산화제인 토코페롤은 비타민E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비타민 E와 마찬가지로 강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는데, 화장품 자체의 방부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해당 성분 자체가 피부를 보호하고 손상을 줄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즈힙열매오일

로즈힙 열매 자체를 껍질과 함께 압착하여 만든 오일인 로즈힙 오일은 풍부한 비타민 C와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트리카리아꽃오일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사용됐다고 기록되기도 한 약초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피부 주름 개선 등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에 좋은 보습제로 추천됩니다.

 

달맞이꽃오일

달맞이꽃 오일은 보습효과는 물론 강력한 항염작용물질로 작용하여 피부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멜라닌 생성과 색소침착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스위트아몬드오일

스위트아몬드 오일은 보습력이 뛰어나 피부보습제로 널리 쓰이며, 피부 유연성을 높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쿠쿠이나 무씨오일

쿠쿠이나 무씨 오일은 보통 마사지 오일로 종종 사용되는데, 보습 및 항염작용을 가지며,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오일에 비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햇볕에 탄 피부를 보호해 주는 효과와 산화된 피부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르네오탈로우씨버터

건조한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하고 보호하며, 다크서클과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균 와 면역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염 예방과 치료에도 쓰입니다.

 

아보카도오일

특히 건조한 피부에 유익한 아보카도 오일은 스테롤이라는 성분 때문에 피부에서 수분 이탈을 예방하고 보호막을 유지하여 피부 손상을 예방합니다. 아울러 비타민 A, C, E, K, B6, 칼슘 및 마그네슘이 풍부해 피부의 탄력과 윤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카다미아씨오일

심한 건조 상태의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보습 기능이 있습니다. 비타민 E의 함량이 꽤 높기 때문에 피부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지성보다는 건성 피부에 추천되는 오일입니다.

 

베르가못오일

베르가못 오일은 항알러지성분으로 작용하여 피부의 가려움증, 피부염, 여드름, 건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항균성분이 있어 피부의 세균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셀린 VS 넛세린, 차이점은?

 

결국 바셀린과 넛세린의 차이점은 석유기반의 단일 성분 왁스냐, 식물성 오일의 다양한 성분 왁스냐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두 성분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각 제품의 가격이 100ml 기준 바셀린이 1천 원대에, 넛세린이 2만 원대 후반(현시점 네이버쇼핑 기준)으로 그 격차가 크기 때문에 손이 가시는 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바셀린은 석유 기반의 안정적인 미네랄 오일이라고 한다면, 석유 기반의 미네랄 오일을 기피하시는 분들에게는 넛세린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결국 두 제품 모두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에는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성피부는 손, 발이나 관절 부위에 양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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